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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업 취업 시장, 10년의 변화와 미래 전망 (1부)

Machine 2025. 3. 8. 20:40

 

부산, 울산, 경남 제조업 취업 시장, 10년의 변화와 미래 전망

요약

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제조업 취업 시장은 지난 10년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도 스마트 제조,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입니다. 본 글에서는 지난 10년의 변화와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봅니다.

 

"지난 10년간 경남 제조업의 고용 변화와 지역 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채용 트렌드와 청년층 취업 전망을 다루어 나가겠습니다."

제조업 일자리, 지난 5~10년간 어떻게 변했나?

경상남도를 비롯한 동남권(부산·울산·창원·거제 등) 지역은 한때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 이 지역 제조업 일자리 지형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지속 하락하여 2023년 2분기에는 전체 취업자의 15.5%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산업화 시대 20%를 웃돌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보건·복지 분야 취업자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는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구조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중심이었던 경제 구조가 한층 다양화되면서, 경남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지역별 제조업 고용 변화

경남 지역의 제조업 일자리도 절대 규모와 비중 모두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겪었습니다. 창원시의 경우 2014년 제조업 종사자가 약 11만 8천 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약 11만 2천 명 수준으로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때 공단 밀집 지역이던 창원에서는 제조업 기반 약화와 일자리 감소로 청년 인구 유출이 두드러졌고, "지역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청년인구 유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울산 역시 2010년대 중반 이후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고용이 부진하여 제조업 취업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울산의 제조업 취업자는 2024년 들어 18만 명 선이 무너져 2024년 10월에는 17만5천 명까지 내려갔는데, 이는 2년여 만의 최저치입니다.

부산은 상대적으로 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지만, 제조업 종사자 수가 10년 전에 비해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며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 5~10년 동안 동남권 제조업 일자리는 대체로 정체 또는 감소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2021년 이후 조선업 회복 등에 힘입어 일부 지역은 제조업 취업자가 다시 늘어나는 반등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창원 제조업 근로자 수는 최근 3년 연속 증가하여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6% 늘었고, 제조업이 지역 고용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비중도 소폭 확대됐습니다. 이처럼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가 일시 둔화되고 반등하는 조짐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 정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일자리 변화의 주요 원인: 산업 구조와 인구 변화

왜 제조업 일자리가 줄었을까?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제조업 고용이 겪은 부침의 배경에는 몇 가지 구조적 요인이 있습니다.

주력산업의 경기 변동과 구조적 변화

동남권 제조업은 조선, 자동차, 기계, 석유화학 등의 산업에 집중되어 있는데, 2010년대 중반 조선업 불황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세계 선박 발주가 급감하고 해양플랜트 시장이 침체하면서 거제·통영·울산 등의 대형 조선소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거제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은 2018년 정부로부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특별 지원을 받을 정도로 일자리 충격이 컸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지역 제조업이 2010년대 들어 쇠퇴하면서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고 청년인구 유출이 일어났다"는 분석처럼, 조선업 침체는 지역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렸습니다.

울산 역시 선박과 자동차 수요 둔화로 주력 제조업체들의 신규채용이 축소되고 협력업체의 도산이 이어져, 제조업 고용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반대로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조선업 수주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지만, 과거 감원 폭이 워낙 컸던 탓에 고용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기술혁신

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기술혁신도 고용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 제조업체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정 자동화, 로봇 도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왔습니다. 그 결과 예전 같으면 사람 손이 필요하던 작업을 기계가 대체하면서 일부 일자리 감소 요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일 정도로 제조 현장의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동화로 반복적 단순 생산인력 수요는 줄고, 대신 설비를 운용·관리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전문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자동화는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양날의 검으로, 기업 입장에선 인건비 절감과 품질 향상을 얻었지만 일자리 총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인구 구조의 변화와 청년 유출

경남 지역은 최근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대도시 이탈이 두드러집니다.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로 불리는 제조업이 예전만 못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수도권 등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남에서는 20~30대 청년 인구가 지난 10년간 대거 유출되었는데, 제조업 기반이 약화된 창원 등에서 그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역 노동시장에서 제조업 비중이 높을수록 청년층 유입에 긍정적"인데, 경남처럼 제조업 비중이 줄어든 지역은 청년층이 정착하기를 망설이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숙련된 장년 제조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지만, 저출생으로 인한 인력 감소로 충원이 쉽지 않은 현실도 있습니다. 그나마 창원 등 일부 지역에선 최근 20·30대 제조업 신규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세대교체 움직임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지방 제조업 인력 풀의 젊은 층 감소는 지역 고용에 장기적인 부담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기타 요인

이 밖에도 해외 생산 이전(오프쇼어링), 국내 제조기업들의 수도권 R&D 집중 등도 지방 제조업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과거 경남의 섬유·신발 같은 경공업 제조업체들은 중국 등지로 공장을 옮겼고, 대기업들도 생산 인력은 줄이는 대신 본사와 연구소 인력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산업 구조 변화와 인구·노동시장의 복합 요인들이 겹쳐, 경남 제조업 취업 시장은 지난 10년간 상당한 위축과 재편을 겪었습니다.

새롭게 부상하는 제조업 직업군과 기술

한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새로운 기회와 일자리도 태동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취업 환경이 예전과 달라지면서, 요구되는 직업 기술과 유망 직종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경남 지역 제조업체들은 "스마트 제조" 시대에 맞춰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트렌드를 적극 수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등장하는 신규 직업군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관련 직무

스마트팩토리 관련 직무는 그중 대표적입니다. 생산 공정에 IoT(사물인터넷), 센서, 빅데이터, AI(인공지능)를 접목하는 스마트공장이 확산되면서, 이를 구축·운영할 전문인력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공장 자동화 시스템 엔지니어, 산업용 로봇 프로그래머, 데이터 분석 전문가 등이 과거엔 없던 신규 유망 직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창원시 등 경남의 주요 산업단지에서는 정부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이 진행되어 다수의 중소 제조업체들이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고, 관련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과정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는 2030년까지 제조 공정의 AI 도입률을 현재 5%에서 4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며, 스마트 제조 인력 양성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제조업 현장에서도 IT 기술에 밝은 청년 엔지니어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및 첨단산업과 결합한 제조업

또 다른 분야는 친환경 및 첨단산업과 결합한 제조업입니다. 경남은 전통적으로 기계·조선·자동차 부품 산업이 강하지만, 최근 방위산업, 우주항공,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제조 업종의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조업 도시 창원의 산업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창원시는 기존 방산·원자력·수소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미래 모빌리티(전기·수소차 등) 및 의료·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 개발자, 의료기기 제조 인력, 항공기 부품 엔지니어 등 첨단 제조 분야의 일자리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진주·사천 지역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관련 제조기술자 수요가 늘고 있고, 창원에는 방산과 기계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DX 센터 설립이 추진되어 스마트 국방 제조 인력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원전 기자재 제조 대기업이 자리한 창원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에너지 설비 제조 기술 개발에 따라 전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됩니다.

기술 융합형 인재에 대한 수요 증가

요컨대 경남의 제조업 일자리 판도도 고도화된 기술 직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과거 생산 라인 조립공에서 이제는 로봇과 함께 일하는 코봇(cobot) 운영자, 공장 데이터 관리자, 품질 관리 AI분석가 등의 모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술 융합형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역 대학과 특성화고에서도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커리큘럼을 개편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은 제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도 바꾸고 있는데요. 한때 힘든 3D 업종이라 기피되던 제조업 현장이 스마트하고 깨끗한 첨단 일터로 변모하면서, "제조업 메카 창원을 스마트팩토리로 다시 빛내겠다"는 포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과 친환경 기술을 겸비한 전문 인력이 경남 제조업 고용시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경남 제조업 미래 유망 직업군
스마트팩토리 분야 친환경/첨단 제조 분야
• 산업용 로봇 프로그래머
•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엔지니어
• 제조 데이터 분석가
• IoT 시스템 통합 전문가
• 전기차 배터리 개발자
• 항공우주 부품 설계 엔지니어
• 의료기기 제조 전문가
• 신재생에너지 설비 기술자
융합형 직무 서비스 연계 분야
• 제조-IT 융합 엔지니어
• 스마트 품질관리 전문가
• 디지털 트윈 운영자
• 3D 프린팅 솔루션 개발자
• 제조 서비스화(MaaS) 전문가
• 고객맞춤형 제조 컨설턴트
• 제조업 ESG 경영 전문가
• 산업 안전/보건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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